분류 전체보기
-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노동자 원직복직과 정규직화를 위한 인스턴트 집회아뜰리에 2011. 4. 8. 17:54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역에서 올림픽공원 왼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국민체육진흥공단 앞에 사람이 겨우 웅크려 앉을 수 있을 높이의 두개의 비닐 움막이 있습니다. 이 움막 안에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단식을 하며 앉아 있습니다. 그는 그 움막을 "구멍"이라고 부릅니다. 이 움막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에서 경륜과 경정 등의 표를 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손님들의 행패와 상습적인 성추행을 견뎌내며 그들이 손에 쥐던 돈은 고작 월 60만원. 2007년, 그들은 사람으로 살아보겠다며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해고와 징계. 비정규직노조가 복수노조라며 교섭조차 거부하던 사측은 복수노조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노조와의 교섭장에 나왔지만 불성실한 태도로 시간 때우기에..
-
"내가 내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1. 3. 31. 04:21
이 시대 청년들의 계급은 자신의 재력이나 지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부모의 권력을 이용하는 놈이 부모와 권력을 나눠갖고, 그렇지 않은 놈이 하층으로 밀려난다. 유력한 퍼스트 레이디이자 살인마, 부모와 사회에 저항하지만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청년 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거나, 애초에 부모에게 받을 게 없었던 신참들. 싸인을 다 보았다. 마지막 몇 편은 멈출 수가 없을 정도였다. 데이비드 게일에서 따온 윤지훈(박신양 분)의 죽음은 그 자체로도 압도적이지만.. 싸인의 작가들이 꼭 하고 싶었던 말은 신참 법의관, 어시스턴트, 형사, 검사들의 대표로 정우진 검사로 분한 엄지원이 한 대사인, "겁나면 나한테 이 사건 넘겨요"와 그리고 국과수 원장으로 나온 전광렬의 "내가 내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끝내야..
-
[레디앙] "급진정책-부문 총파업으로 총선 맞자"기고 2011. 3. 24. 12:01
"급진정책-부문 총파업으로 총선 맞자" [진보, 야!] "새로운 정치 주체와 급진적 부문 운동이 필요하다" 1. 진보대통합논의의 마지막 주자 등장 지난 토요일(3월 19일), 새로운 진보정당 연구모임(준)의 공개토론으로 진보통합 논의의 마지막 주자가 등장했다. 이로써 내년 총선-대선이란 오픈맵에 주요 거점 구도를 채우게 되었는데, 덕분에 그간 독자파라는 좀 어색한 옷을 입고 있던 사람들이 이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 내용에서도 환영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2. 금민의 반신자유주의 정치동맹과 프레카레아트 중심 정당 발제자 중 금민(사회당 상임고문, 아래 사진)은 복지논쟁의 준별점으로 박근혜, 유시민은 물론, 민주당과도 확실한 차이를 긋는 과감한 증세를 주장했다. 친환경무상급식, 무상의료, 무..
-
어린이날에 대한 은하계 모두의 토로!! <당신들의 어린이날> (2011.3.26 PM2:00 두리반)아뜰리에 2011. 3. 21. 14:30
청년운동의 아젠다는 '청년은 사회적으로 존귀하다'는 정언명제로 완성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존귀하다는 말의 실체는 뭐고, 그 말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은 뭔데? 그리고 제대로 청년의 주체성을 만드는 게 대체 뭔데? 아래 포스터에서 일제에 경례하고 있는 어린이를 보라. 제복을 입고, 완장과 훈장을 줄줄 늘여뜨린 어린이를 보라. 어린이의 표정을 보라. 그리고 오늘날 '청년'(혹은 아동, 청소년, 학생)이란 단어가 붙은 정부정책을 검색해 보라. 알면 알 수록 어린이날의 실체, 청년아젠다의 실체가 미궁으로 빠져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제강점기, 어린이의 인격적해방과 윤리적해방을 주장했던 어린이날 운동에 대해 당국은 우량아 선발대회와 창경원 관람 할인으로 응수했다.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을 막론한 ..
-
-
-
제2회 프리 티베트 영화제 <I, TIBETAN>(3/19-20)뵈 랑쩬 2011. 3. 16. 01:47
작년, 랑쩬의 1회 프리 티베트 영화제 평가회의에 가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걸 모두 가내수공업으로 해내다니.. 그리고, 다시 3월이 왔다. 점령당한 땅에서 맞는 52번째 봄이다. 거대한 구름이 티베트 고원을 물들이고 사라지듯이 랑쩬이 다시 한 번 이 땅에 티베트의 바람을 옮겨온다. 그 바람을 영화제를 찾는 룽타들이 다시 휘날려 보낼 것이다. 억압받는 모두의 이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FREE TIBET FILM FESTIVAL 2011 Trailor from CLUB BIDANBAEM & BYUL.ORG on Vimeo. 제2회 프리 티베트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자유의 들불" 감독_THE DARK NIGHT FILM FESTIVAL 음악_모임 별 byul.org [일시] 2011.3.19~..
-
[레디앙] 청년들 '결혼파업' 돌입했나? -젊은 좌파 남성들의 결혼이야기기고 2011. 3. 9. 14:11
"여성의 날에 쓰는 젊은 좌파 남자의 결혼이야기" 정도의 타이틀을 기대했는데, 데스크가 제목을 뽑는 과정에서 남성 좌파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 혹시 글 읽고 의아하게 느끼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고. 2011/02/25 - [기고] - [레디앙] "좌파적 소년-청년운동 필요하다" 2011/02/10 - [기고] - [레디앙] 청년유니온, 너는 누구냐? 2011/01/24 - [기고] - [레디앙] 젊은 진보에 대한 기대와 실망 사이 2011/01/09 - [기고] - [레디앙] '외부세력'은 홍대 총학이다 2010/12/28 - [기고] - [레디앙] "두리반, 삼오진 방식으로 해주겠다" 2010/12/06 - [기고] - [레디앙] "최철원은 재벌의 일상이다" -'무장'의 이유 2010/11/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