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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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털어놓기 2019. 5. 7. 22:28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김혜자님의 수상소감을 듣고 를 찾아보았다. 김혜자의 마지막 나레이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잊을까 두렵다고 고백하는 후반부의 나레이션도 명장면이지만, 나는, 의 초반 전환점이 되는, 한지민이 아빠의 죽음을 막기 위해 시계를 되돌리는 장면에서 내 안에 뭔가가 터져 뜨거워진 스스로를 발견했다. 이 장면은 내 삶에 가끔 예고없이 찾아오는 두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하나는 에서 사망보험금을 위해 철로로 뛰어드는 고객을 구하려고 사력을 다해 뛰는 류승범, 또 하나는 의 초반, 주인공의 픽업트럭이 드론을 좇아 옥수수밭으로 돌진하는 씬이다. 나는 종종 그 장면들을 보며 오열하던 나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제 한 장면이 더해졌다. 는 이 부박한 나에게도 매 순간 가슴을 저미게 하고, 동시에 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