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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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 전국자립음악가대회 <뉴타운컬쳐파티 51+> 타임테이블 공개!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1. 4. 20. 15:27
original text: http://51plus.kr/7 죽쒀서 개줬다! 우리는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 “배워서 남주자” 라고 배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태까지 그 말이 너무나 좋은 말이라고만 생각해왔다. 나의 노동과, 나의 노력은 나보다 힘든 누군가를 위해 바쳐야겠다고 다짐하며 멋진 어른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제 그 말이 오히려 우리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말이 가진 나름 거룩했던 뜻을 실천하는 순간 우리는 죽쒀서 개주는 꼬라지가 된다. 일례로 당신이 집주인에게 꼬박꼬박 바치는 월세를 생각해보아라. 한 달 내내 일해서 번 돈의 대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단지 월세뿐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는 죽쒀서 개주고있다. 당신이 더 열심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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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기고릴레이] 청년유니온 기고릴레이 <가루가 될 때까지>!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1. 4. 9. 02:11
청년유니온에서 연대사업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기획이 준비가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청년유니온이란 게 그냥 몇몇 청년들이나 조합비를 내는 조합원들의 조직에 그칠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문: http://cafe.daum.net/alabor/73n7/3950] 조금은 도발적인 타이틀의 기고릴레이를 소개합니다! ! 아니 대체, 누가 가루가 된다는 말일까요!? 우리 유니온?? 포스터에 나온 또래의 필자/활동가들?? 노노!! 가루가 되도록 해체하고 찧어대야 하는 게 세대-노동의 고민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어선 안돼겠죠! 하지만 요놈의 세상에 쪼개고 찧어서 그 진실이 무언지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나요? 그래서 기획했습니다. 짜잔~ 2010년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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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1. 3. 31. 04:21
이 시대 청년들의 계급은 자신의 재력이나 지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부모의 권력을 이용하는 놈이 부모와 권력을 나눠갖고, 그렇지 않은 놈이 하층으로 밀려난다. 유력한 퍼스트 레이디이자 살인마, 부모와 사회에 저항하지만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청년 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거나, 애초에 부모에게 받을 게 없었던 신참들. 싸인을 다 보았다. 마지막 몇 편은 멈출 수가 없을 정도였다. 데이비드 게일에서 따온 윤지훈(박신양 분)의 죽음은 그 자체로도 압도적이지만.. 싸인의 작가들이 꼭 하고 싶었던 말은 신참 법의관, 어시스턴트, 형사, 검사들의 대표로 정우진 검사로 분한 엄지원이 한 대사인, "겁나면 나한테 이 사건 넘겨요"와 그리고 국과수 원장으로 나온 전광렬의 "내가 내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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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와 20대의 문제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0. 9. 1. 19:23
2010/07/30 - [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 하우스 푸어를 읽고.. [헨드릭스의 책읽기 #22] 하우스 푸어, 베이비붐 세대, 88만원 세대 헨드릭스의 오늘 포스팅을 보고, 첨언. 하우스푸어가 얼마나 망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전에 포스팅(위의 첫번째 링크)한 적이 있으나 이는 하우스푸어들이 망가졌을 때의 대응을 주로 다룬 거라서 첨언하려고 한다. 부동산 버블이 곧 터진다는 가정 하에, 디버블링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해석인 셈인데, 양승훈이 언급한 정남구 기자처럼 일본에 비해 버블의 크기가 작으므로 국가전체가 받는 타격은 작을 것이라고 진단할 수는 있는데, 실제 타격을 받는 일부 베이비붐 세대, 구체적으로 하우스푸어들이 1997년 2008년을 동시에 겪은 세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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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푸어를 읽고..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0. 7. 30. 02:56
1. 어떤 사람에게는 수년 간 피말리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는 이제부터 관심을 좀 갖자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어쩌겠냐. 2. 앞으로 부동산에 뛰어들 사람들을 경고하며, 지금 숨죽이며 분노를 참고 있는 사람들을 커밍아웃 시킨 셈인데,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떨려서 혼났으니 일단 새로운 하우스푸어는 상당히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미 하우스푸어인 베이비붐 세대의 상당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책에 담지 않았다. 하긴 그 누구라도 전국의 하우스푸어에게 "지금 그 집을 팔아라" 라는 주문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3. 당사자들에게는 권하지 못할 것 같다.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는 내용이다. 평생 번 돈에 빚까지 낸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차치하고, 그게 '투자'라는 합리적 행위였다는 것 자체가 무너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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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지대를 지지하는 이유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0. 7. 21. 12:21
내가 상지대를 좋아한 이유는 생협을 바탕으로 한 유니온샵이 한국에서 가장 견고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학교가 계속 자라고, 없어지지 않는 역사를 만들고 싶을 뿐이다. 다급하고 눈물나는 싸움이지만 그 필요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도와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상지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상지대를 지키는 것이다. 반대로 상지대의 필요를 외면한 사람이 바로 상지대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지켜야할 것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지대를 바라보기 바란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같이 지켜주기 바란다. 지켜야 할 것들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지켜주기 바란다. 웹자보는 박연이ㅋ 상지대학교를 아십니까? “바른 뜻을 숭상한다”는 의미의 교명, 교훈은 '참되고 창의적이며, 더불어 사는 지성', 1960년에 개교, 위치는 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