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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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레디앙 간담회] "분개한 젊은 래디컬의 비명" 젊은이들은 이미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아뜰리에 2010. 5. 19. 02:11
[진보 야!] 섹션에 같이 글을 쓰는 양승훈과 함께 뚝딱뚝딱 준비한 간담회가 이번주 토요일에 열린다. 장소는 꼬뮨 방식으로 운영하는 홍대 공중캠프. 피쉬망즈의 팬들이 만든 영험한 분위기의 펍이다. 연초부터 돌아가는 판세가 심상치 않아서 올 봄엔 원고를 탈고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문제 아무것도 없이 한 달 끄는 걸 보고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더니, 선거판 딱 열리고 '진보'란 말이 헌 신짝처럼 나가떨어지는 꼴을 보니, 아 이거 도저히 안되겠다. 젊은 사람들이 이거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장난도 살살 쳐야지.. 그래도 쓰바 선거가 뭐 별거냐, 하고 며칠 가만히 있었더니, 여기저기서 기회주의자들 납시는 걸 보고 도저히.. 좌우간 내가 분노도 아니고 허탈도 아니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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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선대본에만 맡길 일 아니다" [진보, 야!] "젊은이들 '고농축 불만' 폭발시키게 해보라구"기고 2010. 5. 17. 11:16
"선대본에만 맡길 일 아니다" [진보, 야!] "젊은이들 '고농축 불만' 폭발시키게 해보라구" 후보등록이 끝났다. 그러나 선거 시작이 친구들과 나에게는 별다른 사건이 아니다. 연일 언론지면에 중계되는 진보연합, 민주연합 논의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지만 열을 올리며 이미 포화상태인 댓글란에 한 마디 보태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유행은 지루하다 솔직히 말하면 또 과열될 채비를 하고 있는 선거판이 좀 쓸데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아, 여기서 쓸데없다는 말의 의미는 지난 노동절 두리반 파티에서 최고의 인기를 확인한 밴드 '밤섬해적단'의 노래가사에 쓰인 의미와 같다. 한 문단 밖에 안 썼는데, 벌써 "정치에 무관심한 이놈의 XX"라며 눈썹에 힘 들어가시는 아저씨들 계실지 모르겠다. 모르는 소리, 내가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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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선거고, 래디칼 간담회..아뜰리에 2010. 5. 8. 23:39
길게 글을 썼다가 그냥 포스트하지 않기로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주 뿐이라 내가 봐도 싫어서. 기회주의자가 싫다는 글이었다. 난 기회주의자가 싫다. 모처럼 만든 좋은 것들을 한 방에 무용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해보니 열받아서 무용한 저주의 글을 쓰게 하는 게 바로 기회주의자의 악점인 것 같다. 무용한 것에 힘들여 대응할 필요는 없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냥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을 뿐이다. 남을 위해서 뭘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다. 나만을 위해 살지는 말자고 생각하는 편이다. 보고 싶은 세상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매 순간을 배알 없이 살 생각은 절대 없다. 해야 할 이야기는 하고, 하고 싶은 건 일단 꺼내 보고, 결단하고 그런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