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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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의 전쟁, 2009 쌍용차 옥쇄파업과 2001년의 기억곰곰, 글쎄 2010. 4. 26. 10:31
태준식 감독의 연영석 2.0을 텅 빈 인디스페이스에서 본 기억이 있다. 연영석 때는 내용은 부드럽지만 말투는 모서리가 좀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엔 그 반대였다. 말투는 소프트해졌고, 내용은 부글부글 끓는다. 아직도 내 기억 속에는 부평 대우차 구조조정을 다룬 MBC 스페셜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을 보는 내내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포스터에는 흘림체로 "잊지 않겠다고 말해줘"라고 적혀있다. 나는 이 문장이 싫다. 잊지 않는 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인터넷에서 다른 리뷰를 찾아보니 다큐를 본 사람들이 '그들의 전쟁'이 아닌 '당신' 또는 '우리'의 전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 '당신'과 '우리'가 좀 모호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정보량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PD수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