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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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1. 3. 31. 04:21
이 시대 청년들의 계급은 자신의 재력이나 지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부모의 권력을 이용하는 놈이 부모와 권력을 나눠갖고, 그렇지 않은 놈이 하층으로 밀려난다. 유력한 퍼스트 레이디이자 살인마, 부모와 사회에 저항하지만 폭력으로 앙갚음하는 청년 그리고 부모로부터 독립하거나, 애초에 부모에게 받을 게 없었던 신참들. 싸인을 다 보았다. 마지막 몇 편은 멈출 수가 없을 정도였다. 데이비드 게일에서 따온 윤지훈(박신양 분)의 죽음은 그 자체로도 압도적이지만.. 싸인의 작가들이 꼭 하고 싶었던 말은 신참 법의관, 어시스턴트, 형사, 검사들의 대표로 정우진 검사로 분한 엄지원이 한 대사인, "겁나면 나한테 이 사건 넘겨요"와 그리고 국과수 원장으로 나온 전광렬의 "내가 내 손으로 직접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끝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