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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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두리반에 전기를 허하라기고 2011. 6. 2. 05:11
"두리반에 전기를 허하라" [진보, 야!] 단전 해결 위해 수성중인 대책위, 어떤 로드맵이 필요한가? 1. 당신에게 갑자기 전기가 끊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우선 두꺼비집을 찾아 누전차단기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두꺼비집에 이상이 없다면? 고민할 것 없이 전력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한전에 문의하면 된다. 지구단위 정전이라면 사태 경위와 복구계획에 대해 안내받게 될 것이고, 건물 배선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사고접수를 하고 복구공사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정상적인 수순은 이렇다. 그런데, 이 때 한전에서 당신의 단전이 한전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대답한다면? 음, 전기 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한전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정전이 있다는 사실이 '벙~ 찔만한' 일인 건 맞지만, 이 나라에 살면서 어디 이런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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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 전국자립음악가대회 <뉴타운컬쳐파티 51+> 타임테이블 공개!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1. 4. 20. 15:27
original text: http://51plus.kr/7 죽쒀서 개줬다! 우리는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 “배워서 남주자” 라고 배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태까지 그 말이 너무나 좋은 말이라고만 생각해왔다. 나의 노동과, 나의 노력은 나보다 힘든 누군가를 위해 바쳐야겠다고 다짐하며 멋진 어른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제 그 말이 오히려 우리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말이 가진 나름 거룩했던 뜻을 실천하는 순간 우리는 죽쒀서 개주는 꼬라지가 된다. 일례로 당신이 집주인에게 꼬박꼬박 바치는 월세를 생각해보아라. 한 달 내내 일해서 번 돈의 대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단지 월세뿐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는 죽쒀서 개주고있다. 당신이 더 열심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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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록 페스티벌, 스폰서 내리고 슬로건 걸자기고 2011. 4. 20. 13:18
퓨전 시대, 축제와 집회를 짬뽕하자 [진보, 야!] 스폰서 내리고, 슬로건 걸고 "피켓과 함께 춤을" 1. 잘 노는 것이 좋은 삶 지난 주말, 벚꽃놀이 인파가 수백만이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봄놀이의 활기도 잠시, 어제 내린 봄비로 다채로운 색상의 꽃잎은 아스팔트에 떨어졌고, 비와 함께 돌아온 꽃샘추위는 다시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하지만 봄의 꽃놀이는 서두에 불과하다. 5월부터 더위가 완전히 가실 때까지 이어지는 축제시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 한국도 연중 페스티벌을 즐기는 나라가 되었다. 잘 노는 것이야 말로 좋은 삶이 된 것이다. 양질의 놀 기회가 펼쳐진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축제를 충분히 ‘우리’의 축제로 즐기고 있는 걸까? 2. 축제 축제는 역할과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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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두리반, 삼오진 방식으로 해주겠다"기고 2010. 12. 28. 13:57
2010/12/06 - [기고] - [레디앙] "최철원은 재벌의 일상이다" -'무장'의 이유 2010/11/15 - [기고] - [레디앙] "진보, 50대 하우스푸어 고민 답해야" 2010/10/26 - [기고] - [레디앙] 진보신당, '미칠 것 없는 존재감' 2010/10/04 - [기고] - [레디앙] "노량진에서 '이상사회' 작당하자" 2010/09/14 - [기고] - [레디앙] 시민이 직접 가꾸는 녹색공산주의 2010/08/23 - [기고] - [레디앙]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이 정도는 요구하자" 2010/07/13 - [기고] - [레디앙] 누가 홍명교의 '자유주의자'일까? 2010/07/05 - [기고] - [레디앙] 왜 진보신당에 입당 안해? 2010/06/08 - [기고] -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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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주거권, '이유는 모르겠는데 불편해요'와 빈집곰곰, 글쎄/20대, 문화, 주거권 2010. 5. 6. 21:36
20대, 이제 쓰기도 민망한 단어가 되었다. 이제 어디가서 20대가 어쩌고 이러면 사람들이 고개부터 젓는다. 20대 활동가라는 이름을 써도 좋을 사람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독립과 해방을 쟁취하려고 아주 치열하게 싸우는 20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없는 것을 가지려고 쟁취하는 것보다는 가진 것이나마 잃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어제 친구가 두리반에서 20대 주거권을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는데 이 리뷰를 보니 문제제기를 위주로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레디앙 기사는 클릭) 한 때, 서울 과밀 현상과 돈 없는 20대의 주거문제는 널리 퍼져있는 혼전순결 신화가 장애물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질문이란, 어차피 하는 연애, 같이 살면서 하지 왜 비싸게 방을 두 개씩이나 얻어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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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급진의 신호, 두리반은 또 하나의 우드스탁이 될 것인가기고 2010. 4. 26. 23:48
*레디앙이 뽑은 표제도 좋지만, 표제 때문인지 사람들이 두리반 홍보로만 글을 보는 것 같다. 글이 별로라서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처음 글을 쓸 때는 급진의 시작신호로 두리반을 보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재미가 있고 근본적인 것이 바로 급진이다. 그래서 또 다시 방문하게 하는 곳이 바로 급진의 성지다. http://bit.ly/info/9G6fi6 통계를 보니 역시 대립이 폭발된 스톤월보다는 음악으로 혁명을 꿈꾼 우드스탁이 훨씬 매력적인 것 같다. "놀지 못하는 진보는 무능하다 노동절엔 록음악과 함께 투쟁을" [진보, 야!] 홍대앞 두리반, 래디칼 성지 되나…www.party51.com 대학을 거부한 김예슬의 대자보를 보면서, 나는 2010년이 역사책에 쓰일 모습을 상상했다. 김예슬의 대자보를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