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육식주의자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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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대한 은하계 모두의 토로!! <당신들의 어린이날> (2011.3.26 PM2:00 두리반)아뜰리에 2011. 3. 21. 14:30
청년운동의 아젠다는 '청년은 사회적으로 존귀하다'는 정언명제로 완성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존귀하다는 말의 실체는 뭐고, 그 말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은 뭔데? 그리고 제대로 청년의 주체성을 만드는 게 대체 뭔데? 아래 포스터에서 일제에 경례하고 있는 어린이를 보라. 제복을 입고, 완장과 훈장을 줄줄 늘여뜨린 어린이를 보라. 어린이의 표정을 보라. 그리고 오늘날 '청년'(혹은 아동, 청소년, 학생)이란 단어가 붙은 정부정책을 검색해 보라. 알면 알 수록 어린이날의 실체, 청년아젠다의 실체가 미궁으로 빠져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제강점기, 어린이의 인격적해방과 윤리적해방을 주장했던 어린이날 운동에 대해 당국은 우량아 선발대회와 창경원 관람 할인으로 응수했다.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을 막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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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두리반 토론회] 철거/경비용역, 공권력이 허용한 사적폭력곰곰, 글쎄/녹색, 지역, 공동체, 사회적경제 2011. 3. 3. 12:56
투쟁사업장 두리반 투쟁의 특징은 다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초대형 건설사에 의한 거대계획의 극히 일부라는 점, 즉 지구단위가 공동으로 투쟁하는 일반적인 재개발 철거민 저항과 달리 단일사업장이라는 점, 그런데 위치가 번화가의 중심이라는 점 2. 뉴타운 컬쳐파티 '51플러스'라는 음악가들의 공연으로 유명해지고, 매주 강연이나 바자회, 낭독회, 음악회가 열리는 등 투쟁사업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는 점 3. 위의 특징 때문에 두리반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이 숙련된 활동가라고 부르기 어렵다는 점 이러한 특징이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단위들, 특히 각 정당의 해석에 고민을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레디앙 진보야 지면에 두리반 막바지 협상과 철거용역의 등장을 다룬 글을 쓴 적이 있다. (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