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의 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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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록 페스티벌, 스폰서 내리고 슬로건 걸자기고 2011. 4. 20. 13:18
퓨전 시대, 축제와 집회를 짬뽕하자 [진보, 야!] 스폰서 내리고, 슬로건 걸고 "피켓과 함께 춤을" 1. 잘 노는 것이 좋은 삶 지난 주말, 벚꽃놀이 인파가 수백만이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봄놀이의 활기도 잠시, 어제 내린 봄비로 다채로운 색상의 꽃잎은 아스팔트에 떨어졌고, 비와 함께 돌아온 꽃샘추위는 다시 몸을 움츠리게 만든다. 하지만 봄의 꽃놀이는 서두에 불과하다. 5월부터 더위가 완전히 가실 때까지 이어지는 축제시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 한국도 연중 페스티벌을 즐기는 나라가 되었다. 잘 노는 것이야 말로 좋은 삶이 된 것이다. 양질의 놀 기회가 펼쳐진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축제를 충분히 ‘우리’의 축제로 즐기고 있는 걸까? 2. 축제 축제는 역할과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