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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1 두리반 토론회] 철거/경비용역, 공권력이 허용한 사적폭력
    곰곰, 글쎄/녹색, 지역, 공동체, 사회적경제 2011. 3. 3. 12:56
    투쟁사업장 두리반 투쟁의 특징은 다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초대형 건설사에 의한 거대계획의 극히 일부라는 점, 즉 지구단위가 공동으로 투쟁하는 일반적인 재개발 철거민 저항과 달리 단일사업장이라는 점, 그런데 위치가 번화가의 중심이라는 점

    2. 뉴타운 컬쳐파티 '51플러스'라는 음악가들의 공연으로 유명해지고, 매주 강연이나 바자회, 낭독회, 음악회가 열리는 등 투쟁사업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는 점

    3. 위의 특징 때문에 두리반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이 숙련된 활동가라고 부르기 어렵다는 점

    이러한 특징이 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단위들, 특히 각 정당의 해석에 고민을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레디앙 진보야 지면에 두리반 막바지 협상과 철거용역의 등장을 다룬 글을 쓴 적이 있다. (2010/12/28 - [기고] - [레디앙] "두리반, 삼오진 방식으로 해주겠다")

    러프하게 요약하면 가다가 잡힌 전문활동가들의 현장이라고 보기에 애매한 점이 과도하게 첨가되어 있어 관성적인 투쟁의 절차를 밟아가기 애매하다는 결론이 도출. 게다가 여기서 얻을 정치적 이익도 산출이 힘든 건 맞는 사실이고.

    하지만 두리반의 위상은 다른 판단을 도출할 필요가 좀 있지 않나? 기술적으로 말해 두리반 만큼 '유명'해진 사업장이라면, 각 정당이 나서서 이를 '적절한 결과'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분명한 승리'로 만들어야 할 필요와 그 조건은 무게감있게 고려할만한 수준 아닌가?

    이런 정황 속에서, 만 1년 간의 현장사수의 내용보다는 이 현장의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소위 선수들의 관심가 점점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기우가 좀 있었다. 1급 용역업체의 방문은 협상에 대한 저편의 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고, 이 '협상' 테이블에서 겹겹이 놓이게 될 조건들은 바로 투쟁사업장 내부의 정치 속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삼오진의 방문으로 두리반 협상은 다시 두리반 문제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 문제의 키는 이제 두리반 대책위로 넘어갔다. 그 시점에서 이번 토론회가 열린다.

    주제가 넓다. 두리반에서 그칠 문제가 아니니까 당연한 처사다.
    그러려면 어떤 행보가 필요할까. 11일 토론회에서 '분명한 승리'를 응원하자.




    용역폭력 근절을 위한 토론회

    ‘철거-경비용역, 공권력이 허용한 사적 폭력’


    1부  철거폭력피해자 증언

    증언1: 상가 강제퇴거 피해자- 안종녀(두리반) 20’

    증언2: 가로정비 피해자- 신진선(전노련) 20’

    증언3: 경비용역 피해 사례- 기륭 분회 20’
     
    2부  철거/경비 폭력 근절을 위한 제언

    제언1: 철거폭력과 강제퇴거금지법: 미류(인권운동사랑방/주거권운동네트워크) 20’

    제언2: 택지재개발과 세입자권리: 김종민(전월세 대란 해결을 위한 민주노동당 특별위원회) 20’

    제언3: 가로정비사업과정의 노점 폭력 대책: 최인기(민주노련) 20’

    제언4: 사설경비업체의 부당명령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제언: 김상철(진보신당 서울시당) 20’

     

    ◎ 일시, 장소 : 3월 11일(금) 오후 2시. 홍대앞 철거건물 두리반

    ◎ 공동 주최 : 두리반대책위원회, 금속노조 기륭분회, 두리반3층강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빈곤사회연대, 사회당 서울시당,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 제도 개선위원회, 인권단체연석회의, 자립음악생산자모임, 전국노점상총연합, 주거권운동네트워크, 진보신당 서울시당, 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작가회의

     
    문의:010-7377-4899, stcat2@hotmail.com 김슷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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